이루다는 루트로닉과 손잡고 HIFU(집속형초음파) 에너지 기반의 '하이저'(hyzer me)와 'hyzer eye' 등 그 주변장치와 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9억원으로 지난해 이루다 매출액인 214억원 대비 약 18.1%에 해당한다. 기간은 2025년까지 5년간이다.
이번 계약의 주요 골자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조직력·기술력·제품력을 토대로 HIFU 에너지 기반의 메디칼에스테틱기기를 양사의 공동 브랜드인 'hyzer'를 출시한다. 상호 간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연구·임상·유통에 기술 등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루다는 개발이 완료된 hyzer 시리즈의 공급과 국가별 인증 획득 등을 루트로닉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hyzer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및 유럽 인증(CE)과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등의 국가별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루다 측은 "이번 계약은 동종업계 경쟁 관계 간에 기술과 임상 공유, 공동 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는 점이 이례적인 사례"라며 "HIFU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개방적 협력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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