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꽃게 싹쓸이, 중국어선…해경 방역복 입고 대응
입력 2020-10-27 06:59  | 수정 2020-10-27 08:00
【 앵커멘트 】
가을 꽃게철을 맞아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코로나19 사태 후 접촉을 줄이려고 퇴거 위주의 작전을 펼쳤는데, 우리 어민의 피해가 커지면서 해경이 방역복을 갖춰 입고 나포 작전에 나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 고속 단정들이 빠른 속도로 대형 어선 두 척을 포위하듯 쫓습니다.

이어 크게 원을 그리며 정지 신호를 보내지만, 대형 어선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결국, 흰색 방역복을 입은 단속요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선에 접근한 뒤 중국어선에 올라탑니다.

▶ 인터뷰 : 해경 대원
- "7명, 7명 등선 완료!"

인천 소청도에서 59k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우리 해경이 나포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어선 2척 사이 그물을 걸고 천천히 항해하면서 일대 물고기를 쓸어 담았습니다.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한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확산 후 감염 우려로 물대포 등을 이용한 퇴거 위주로 단속을 펼쳐 왔지만 1년 새 불법 조업이 크게 늘면서 나포를 재개한 겁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보호 장구에 방역복까지 갖춰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천 전용 부두로 압송된 어선의 선장 등 중국 국적 선원 15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해경 #방역복 #MBN이상주 #가을 꽃게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