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공수처 막으면 좌시 않을 것"…야당 몫 추천 철회 요구도
입력 2020-10-26 19:30  | 수정 2020-10-26 20:4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서 내정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자격을 문제삼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토권'을 이용해 시간 끌기를 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건데, 일부 의원들은 추천 철회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두 명을 내일(27일) 오전까지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에게 부여된 추천위원 두 자리마저도 강제적으로 빼앗아가겠다고 협박을 하는 상황에서…."

반면, 추천위원 선임을 촉구하던 더불어민주당은 내정자 중 한 명인 이헌 변호사의 자격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정된 것으로 보도된 한 분은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한 발 더 나아가 "지연전술이 분명해졌다"며 '내정 철회'까지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건, 야당 추천 위원들이 반대하면 공수처의 연내 출범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 시한을 다음 달로 못 박고, 법사위서 진행 중인 공수처법 개정 논의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국회 법사위원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수처장 후보 추천) 기한을 정한다든가 그런 장치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라임·옵티머스 특검과 이른바 '독소조항' 제외엔 선을 그으면서 여야 간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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