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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만 믿고 따라와" BNK 썸은 다크호스로 변신 중
입력 2020-10-26 19:30  | 수정 2020-10-26 22:05
【 앵커멘트 】
BNK 썸 여자농구단은 그동안 '동네북', '쉬어가는 팀'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 시즌 초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여자농구 레전드 출신 감독과 코치들의 뒷바라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작전지시 후 선수를 안아주며 긴장을 풀어주는 유영주 감독.

▶ 인터뷰 : 유영주 / BNK 감독
- "(공간을) 벌려 줘. 벌려 줘. 대신 체인지업 하는 것만 조심하고. 24초 바이얼레이션 걸리는 거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40분 내내 열정을 토해내니 땀은 비 오듯 쏟아집니다.

BNK는 평균 신장 174cm, 평균 연령 23세로 가장 작고 경험도 적지만, 신장의 열세를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극복하며 시즌 초반 2승을 거뒀습니다.

누구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난 겁니다.


유 감독이 경기장에서 선수단을 이끈다면 훈련장에서는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코치가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포지션과 소속팀은 달랐지만, 이들이 받은 MVP는 6개, 우승횟수를 합치면 15번일 정도로 여자농구계의 전설.

가드와 포워드, 센터 등 포지션 별 맞춤 강의는 다른 팀 선수들도 부러워하는 BNK만의 특화된 훈련입니다.

후배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선 독한 언니 역할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 BNK 코치
- "기가 세다? 안 세다?"
= "세다! 세다! 세다!"

▶ 인터뷰 :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 BNK 코치
- "나는 천사다? 악마다?"
= "천사다. 악마다. 악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건 BNK.

전설의 언니들이 후배들을 끌어주고 밀어주며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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