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초겨울 깜짝 한파…"북극에 얼음이 얼지 않아서"
입력 2020-10-26 19:30  | 수정 2020-10-26 20:38
【 앵커멘트 】
올겨울은 추위가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초겨울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깜짝 한파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북극 얼음이 많이 얼지 않아서라는데요.
어떤 현상인지 이현재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기상청은 올해 겨울 추위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1월과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1월엔 오히려 평년보다 덜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초겨울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깜짝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극 얼음이 많이 얼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난 23일 기준 북극 얼음 면적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쯤이면 북극 대부분이 얼음에 덮여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북극 온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북극의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아시아 대륙 북쪽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낼 때 깜짝 한파가 찾아올 수 있는 겁니다.

올겨울은 12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엔 다소 건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이현수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특히 12월의 기온이 해수면 온도와 대기 간의 기온 차가 상당히 클 때거든요. 그래서 특히 12월을 중심으로 해서 서해안 쪽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대기 상황에 따라 겨울 날씨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상에서 20~30km 상공인 성층권의 바람이 서쪽으로 많이 불고 있어 찬 공기의 남하를 막아 한파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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