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고 이건희 회장 유언장에 초미 관심
입력 2020-10-26 19:19  | 수정 2020-10-26 19:56
【 앵커멘트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주식이 어떻게 분배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분배 방식에 따라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인데, 유언장이 있는지, 있다면 공개할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그룹의 막대한 주식을 보유했던 만큼, 주식의 향방은 재계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먼저 유언장의 여부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2014년 5월 이전에 만일을 대비해 유언장을 남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 발의된 보험업법 등 외부 변수가 주목됩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8.5% 보유하고 있는데, 법이 통과되면 18조 원어치를 매각해야 합니다.

이를 외부에서 사들인다면 삼성전자 경영권이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금융권 관계자
- "삼성생명이 들고 있는 전자 8.5% (물량은) 시장에 출회돼야지 그룹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삼성 스스로 전반적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강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비용이 문제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하거나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 일부를 삼성 내 공익법인으로 넘겨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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