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분사에 소송까지…LG화학 주가 `눈치게임`
입력 2020-10-26 17:36 
이번주 두 건의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LG화학 주가가 이벤트의 영향력을 저울질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62% 떨어진 64만6000원에 마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에 내려진 '조기 패소 예비 결정'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LG화학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증시는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ITC 소송이 아니라 30일로 예정된 LG화학 임시주주총회가 더 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LG화학은 30일 임시주총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에 관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분사 승인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황에서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소액투자자들 표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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