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한국 백신 사망사고 소식에 "우리는 접종 중단"
입력 2020-10-26 15:38  | 수정 2020-11-02 16:36

한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목숨을 잃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싱가포르 당국이 해당 백신 2종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싱가포르 보건부가 논란이 일고 있는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와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 후 사망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보건과학청(HSA)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실이 보고된 데 따른 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HSA는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싱가포르 내에서는 사망 사건이 기록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HSA는 현재 한국의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고 상황을 평가 중이라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박씨그리프테트라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가 만들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이날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9명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해 "독감 백신에 대해 정부를 믿어 달라"며 "접종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접종을 권유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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