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5일) 하루 동안 20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발생입니다.
지난주(18∼24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전 주간(11∼17일) 일평균 22.1명보다 23% 감소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강서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4명(서울 누적 5명),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 4명(〃 8명), 영등포구 가족 관련 2명(〃 9명), 구로구 일가족 관련 1명(〃 10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18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 관련 1명(〃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강서구 한방병원에서는 입원했다가 퇴원한 1명이 23일 처음 확진된 뒤 가족 3명과 같은 병실에 입원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한방병원 의료진·환자·가족 등 98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8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용인시 음식점 모임과 관련해선 참석자인 다른 시도 거주자 1명이 23일 처음 확진된 뒤 그제(24일) 9명, 어제(25일)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입니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3명과 참석자의 회사 동료 1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참석자들은 용인시 소재 음식점에서 모임과 식사 등을 함께했으며, 이후 참석자가 직장에서 다른 식사 모임 등을 하면서 동료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일가족 관련 감염은 구로구 주민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후 그제(24일)까지 12명, 전날 일가족 확진자의 회사 동료 1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입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구로구 가족 1명이 근무하는 부천 무용(발레)학원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무용학원 관련해서는 수강생 등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서울 2명)인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명(누적 258명), 산발 사례 등 '기타' 1명(누적 3천68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5명(누적 996명)입니다.
오늘(26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5천827명입니다. 사망자가 74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8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368명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31일) 핼러윈데이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당일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이태원·홍대·강남 등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업소에는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