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대한통운, 베트남 호치민 1호선 전동차 운송 개시…`K-물류` 알린다
입력 2020-10-26 11:37 

CJ대한통운이 베트남의 경제요충지 호치민 1호선 메트로 전동차 운송을 통해 물류업계에서도 한국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있다.
26일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패밀리사 CJ제마뎁이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1호선 전동차 3량을 성공적으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CJ제마뎁은 출발지인 호치민 4군 킨호이항구에서 9군 롱비엔 차량기지까지 총 26㎞를 약 4시간에 걸쳐 운송했다. 전동차 1량당 길이 21m로 무게는 37t에 달한다. 전동차 3량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하기 위해 중량물 운송 장비인 견인차 3대와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 3대가 투입됐다.
운송되고 있는 호치민 1호선 전동차.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호치민 메트로 1호선은 1군 벤탄역부터 9군 롱빈역까지 19.7㎞ 구간에 지상역 11개, 지하역 3개 등 총 14개 역으로 건설됐다. 2012년 착공해 내년 중 개통 예정이다. 이번에 운송된 3량을 포함해 앞으로 48량이 공사 진척 상황에 맞춰 운송될 예정이다.
CJ제마뎁이 호치민 메트로 1호선 준공에 맞춰 운송하는 전동차는 51량으로 1887t에 달한다.
운송되고 있는 호치민 1호선 전동차. [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2017년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의 물류·해운부문을 인수해 CJ제마뎁을 출범했다. 베트남 전역에 축구장 43개 크기인 31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베트남 내 신규 공장건설에 필요한 설비 및 기자재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경험이 이번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CJ대한통운과 글로벌패밀리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노하우를 기반으로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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