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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 PS 최다 피홈런-WS 최초 3폭투 허용 [WS5]
입력 2020-10-26 11:11 
글래스노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아쉬움을 남겼다.
글래스노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1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첫 타자 무키 벳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코리 시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코스가 깊어 내야안타가 됐고 다시 실점했다.
2회에는 작 피더슨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오스틴 반스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와 4회는 피안타 1개씩 허용하며 조용히 넘어갔다. 그사이 팀이 2점을 내며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2사 이후 맥스 먼시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하며 네 번째 실점했다. 2-4로 뒤진 6회초 애런 루프와 교체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두 가지 기록을 남겼다. 저스틴 벌랜더(2019) 클레이튼 커쇼(2017)를 제치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1회 2개, 3회 1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폭투 3개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글래스노는 전형적인 '투 피치' 투수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대 예리한 커브 두 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패스트볼 자체에 위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지만, 이날같이 위기 상황이 이어질 때는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런 그를 두고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래스노는 꾸준히 의지할만한 '서드 피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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