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SK이노, 영업비밀 침해 판결 앞두고 장 초반 동반 약세
입력 2020-10-26 10:35  | 수정 2020-11-02 11:04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앞둔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주가가 오늘(26일)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1.23% 내린 64만2천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은 1.47% 내린 13만4천500원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 ITC는 현지시간으로 26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놓습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을 빼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양사가 현재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LG화학에는 SK이노베이션의 패소 확정, SK이노베이션에는 수정 판결이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로 평가됩니다.

ITC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패소가 최종 판결에서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해 정상적인 사업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ITC가 일방적으로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하는 판결을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LG화학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도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최종판결이 나와도 양사 모두 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특허침해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양사의 소송전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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