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추 장관·윤 총장 갈등 핵심은 文 대통령…양자택일하라"
입력 2020-10-26 09:38  | 수정 2020-11-02 10:0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본질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미애 vs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택일하여 정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윤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리더십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지만 단호할 때는 추상 같은 서릿발 기운이 있어야 한다"며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없을 것"이라며 "윤 총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당장 추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걸맞은 행동이다"라고 전했다.
또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추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라"며 "지금 당장 추 장관과 윤 총장 중에서 양자택일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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