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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전날 경기, 리플레이 안봤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26 07:12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리플레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로버츠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는 어제다. 오늘에 집중해야한다"며 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7-6으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브렛 필립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 포수 윌 스미스의 연속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가 끝났다.
로버츠는 "야구는 예측하기 어렵고 힘든 게임이다. 그러나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해야한다. 우리는 이런 일을 잘해왔다. 이미 힘든 패배를 경험했다. 어제도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배워야한다. 오늘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상황인지 모두 확인했다. 리플레이를 따로 볼 필요가 없었다"며 경기 후 전날 경기 리플레이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약의 도움을 조금 얻기는 했지만, 잠도 잘잤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자신감을 얻는 것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 덕분이기도 하다. "3승 1패면 더 이상적이겠지만, 그는 던질 준비가 됐다. 심리적인 요소가 준비에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허리 문제로 지명타자로 뛰었던 코디 벨린저에 대해서도 "100% 회복했다"고 밝혔다.
잰슨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고 보겠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전날 논란이 된 투수 기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5회를 마저 맡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얀디 디아즈가 두 번째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로자레나도 공을 잘보는 거 같았다. 우리아스의 마지막 타자가 디아즈라면, 차라리 거기서 아로자레나가 2아웃 홈런을 칠 수 있는 상황을 막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브루스다 그라테롤에게 1이닝 이상 맡기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가 해온 모습들을 고려한 결정이다. 그라테롤을 좋아하지만, 우타자 상대로 더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좌타자 상대로는 다른 투수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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