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얼굴 떨림, 방치하면 '위험'
입력 2009-05-26 05:17  | 수정 2009-05-26 09:15
【 앵커멘트 】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하다가 눈 주변이 떨리는 증상, 많이들 경험해 보셨죠.
그냥 방치할 경우 우울증이 오거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글을 쓰다가 '얼굴 떨림' 현상이 심해 수술을 받은 김나영 씨

▶ 인터뷰 : 김나영 / 서울시 묵동
- "평소에 글을 쓰는 일을 하다가 수면부족이고 스트레스도 받은 상태에…그러다나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서 제가 밤을 꼴딱 세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한쪽 얼굴이 떨리는 증상은 대부분 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눌려서 발생합니다.

수많은 신경 가닥들이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엉키면서, 합선 현상을 보인 것입니다.

얼굴 떨림이 심하면 얼굴이 일그러져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연결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눈이 자주 떨리거나 코나 입 주변 근육이 떨린다면 전문가를 즉시 찾아야 합니다."

어떤 신경이 혈관에 눌리느냐에 따라 약한 떨림과 함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민감함 신경이 혈관에 눌리면 환자는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인터뷰 : 신일영 / 고려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대부분 수술적 치료, 미세혈관 감압술이라고 해서 혈관과 신경진입부를 떨어뜨려 주는 수술을 합니다. 대부분 수술 예후가 90% 이상, 예후가 아주 좋은 것으로 되어 있고"

그러나 환자 대부분은 한방이나 약물치료에 의존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곤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는 안면마비와 혼동해 효과가 없는 한방치료에 매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 떨림 현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로 좋아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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