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버티던 울산현대가 치명적인 미스플레이 하나에 ‘2위로 미끄러졌다. ‘1위를 탈환한 전북현대는 통산 여덟 번째 K리그1 우승에 가까워졌다.
전북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0 K리그1 파이널A 2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김기희의 짧은 헤더 백패스를 가로챈 바로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승점 57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승점 54)을 2위로 밀어냈다. 오는 11월 1일 대구FC와 최종(27) 라운드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2013년, 2019년에 줄곧 1위를 지키다가 최종전 패배로 우승을 놓쳤던 울산이다. 이번에도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울산은 파이널라운드 4경기에서 1승(1무 2패)에 그쳤다. 전북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건 치명타였다.
다득점(울산 51골·전북 44골)에 앞서는 울산의 역전 우승 경우의 수는 하나뿐이다. 울산이 광주FC를 이기고 대구가 전북을 꺾어야 한다. 다만 전북은 올해 홈경기에서 10승 1무 2패로 강했다.
사실상의 K리그1 결승전이었다. 24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승점이 동률로 바뀐 두 팀이었다. 외나무다리 대결의 승자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이에 울산과 전북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맞불을 놓았다. 피치 위 열기도 뜨거웠다. 전반 15분 전북 이용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22분 울산 윤빛가람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매서운 공격이 펼쳐지나 서로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기회는 전북이 먼저 잡았다. 전반 34분 비디오판독(VAR)으로 울산 김인성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가 김인성의 오른팔에 맞은 것.
하지만 전북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널티킥 키커 구스타보의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10분 뒤에는 조규성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맞혔다.
가슴을 쓸어내린 울산도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종료 직전, 주니오의 기가 막힌 패스로 ‘골든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아쉬움에 이청용은 피치에 드러누웠다.
0의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전북의 부정확한 롱 패스를 김기희가 앞이 아닌 뒤로 연결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이근호 김태환 이동경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러나 다급한 울산의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후반 45분 얻은 프리킥. 하지만 이번에도 윤빛가람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한편,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오른 광주는 파이널라운드 전패 위기에 놓였다. 상주상무와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박동진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파이널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3-5), 대구(0-1), 전북(1-4)에 이어 상주를 상대로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대구는 세징야의 2득점 1도움, 데얀의 1득점 1도움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포항을 3-2로 제압했다.
3위부터 6위까지 순위 변동은 없다. 포항(승점 47), 상주 (승점 44), 대구(승점 38), 광주(승점 25) 순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버티던 울산현대가 치명적인 미스플레이 하나에 ‘2위로 미끄러졌다. ‘1위를 탈환한 전북현대는 통산 여덟 번째 K리그1 우승에 가까워졌다.
전북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0 K리그1 파이널A 2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김기희의 짧은 헤더 백패스를 가로챈 바로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승점 57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승점 54)을 2위로 밀어냈다. 오는 11월 1일 대구FC와 최종(27) 라운드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2013년, 2019년에 줄곧 1위를 지키다가 최종전 패배로 우승을 놓쳤던 울산이다. 이번에도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울산은 파이널라운드 4경기에서 1승(1무 2패)에 그쳤다. 전북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건 치명타였다.
다득점(울산 51골·전북 44골)에 앞서는 울산의 역전 우승 경우의 수는 하나뿐이다. 울산이 광주FC를 이기고 대구가 전북을 꺾어야 한다. 다만 전북은 올해 홈경기에서 10승 1무 2패로 강했다.
사실상의 K리그1 결승전이었다. 24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승점이 동률로 바뀐 두 팀이었다. 외나무다리 대결의 승자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이에 울산과 전북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맞불을 놓았다. 피치 위 열기도 뜨거웠다. 전반 15분 전북 이용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22분 울산 윤빛가람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매서운 공격이 펼쳐지나 서로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기회는 전북이 먼저 잡았다. 전반 34분 비디오판독(VAR)으로 울산 김인성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가 김인성의 오른팔에 맞은 것.
하지만 전북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널티킥 키커 구스타보의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10분 뒤에는 조규성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맞혔다.
가슴을 쓸어내린 울산도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종료 직전, 주니오의 기가 막힌 패스로 ‘골든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아쉬움에 이청용은 피치에 드러누웠다.
0의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전북의 부정확한 롱 패스를 김기희가 앞이 아닌 뒤로 연결했다.
울산현대 이청용(가운데)은 25일 열린 2020 K리그1 파이널A 26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일한 판단이었다. 조커‘ 바로우가 재빠르게 골키퍼 조현우에게 향하는 공을 건드려 방향을 바꿨다. 공은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골 라인을 통과했다.벼랑 끝에 몰린 울산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이근호 김태환 이동경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러나 다급한 울산의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후반 45분 얻은 프리킥. 하지만 이번에도 윤빛가람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한편,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오른 광주는 파이널라운드 전패 위기에 놓였다. 상주상무와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박동진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파이널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3-5), 대구(0-1), 전북(1-4)에 이어 상주를 상대로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대구는 세징야의 2득점 1도움, 데얀의 1득점 1도움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포항을 3-2로 제압했다.
3위부터 6위까지 순위 변동은 없다. 포항(승점 47), 상주 (승점 44), 대구(승점 38), 광주(승점 25) 순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