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2차 핵실험] 군, 경계태세 강화…"핵으로 대응"
입력 2009-05-25 22:17  | 수정 2009-05-25 22:17
【 앵커멘트 】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군 당국도 경계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은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합참은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모든 부대에 하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우 / 합참공보실장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서 오늘(25일) 12시 부로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전 부대에 하달하였습니다."

조기경보체제 확립을 위해 한·미 연합감시 장비를 집중 운용하는 등 도발 징후를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북해역을 비롯한 접적지역에서 적 도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핵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후방 지역 북한군의 특히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도 핵실험 소식이 나온 직후 위기관리반을 가동하고 합참의 긴급조치반과 협력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군사적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화생방 방어태세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강경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희 / 국방부 장관
-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비태세를 수립하여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였으면 그것은 핵으로 대응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전략적 원칙…"

한편, 이 장관은 중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을 잇달아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대책과 공조방안을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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