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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과르디올라 인생에 개막 5경기 최악 출발 “너무 힘들다”
입력 2020-10-25 08:49 
펩 과르디올라 감독(사진)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현지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펩 과르디올라의 감독 경력에 이토록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적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8분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6분 필 포든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점유율 69.6%-30.4%, 패스 747-324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맨시티의 역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변이었다. 웨스트햄은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FA컵을 포함해 공식 대회 맨시티전 9연패를 했다. 또한, 아스날과 개막전 패배(1-2)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거뒀다. 데이비스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도 개인 맨시티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프리미어리그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연승이 없는 맨시티다. 상당히 어색하다. 승점 8(2승 2무 1패)로 순위도 12위에 머물러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리버풀(승점 13)과 격차가 있다.
맨시티가 개막 5경기에서 승점 8밖에 거두지 못한 건 2014-15시즌(2승 2무 1패) 이후 6시즌 만이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맡으면서 이렇게까지 승점 사냥을 잘하지 못했던 시즌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벌써 승점 7을 잃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빡빡한 일정과 얇은 스쿼드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사흘 간격으로 4개 대회를 치를 스쿼드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지난 시즌 폐막과 올 시즌 개막이 늦어졌다. 선수들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분명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행군은 이어진다. 맨시티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마르세유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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