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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확률 잡은 다저스, 올해는 다르다? [WS3]
입력 2020-10-24 12:22  | 수정 2020-10-24 12:26
다저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올해는 다를까?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6-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승 1패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1승 1패가 됐던 앞선 59차례 승부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64.4%에 해당하는 38차례. 특히 최근 8회중 5회, 16회중 12회가 이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예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3년 뉴욕 양키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즈,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기고도 시리즈를 내줬다. 이 불운한 팀들에 앞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팀은 197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승 1패 리드를 잡고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압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워커 뷸러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자들을 잠재웠고, 타자들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찰리 모튼(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두들겼다.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저스틴 터너는 1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오스틴 반스는 4회 1사 1, 3루에서 희생번트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6회에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을 비롯한 탬파베이 타자들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다저스 타자가 월드시리즈에서 희생번트로 타점을 올린 것은 1952년 3차전 빌리 콕스 이후 반스가 처음이었다. 그는 또한 1961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헥터 로페즈가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에 번트와 홈런으로 동시에 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탬파베이 타자들은 조용했다. 4번 1루수 최지만도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5회 마누엘 마고, 윌리 아다메스의 2루타 2개로 한 점을 냈다. 뷸러가 내려간 이후 처음 만나는 상대 필승조-블레이크 트레이넨, 브루스다 그라테롤, 켄리 잰슨을 상대했다. 랜디 아로자레나가 9회 잰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한 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아로자레나는 이 홈런으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며, 데이빗 프리즈가 갖고 있던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누타수 기록, 데릭 지터가 갖고 있던 포스트시즌 신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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