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 청와대 행정관 불출석에 "두려워서 피하나"…부실감독 질타
입력 2020-10-23 19:30  | 수정 2020-10-23 20:12
【 앵커멘트 】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사모펀드 부실감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청와대 이 모 전 행정관이 불출석하자 야당은 국민 앞에 서는 것이 두렵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옵티머스 펀드 의혹의 핵심인물인 청와대 이 모 전 행정관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야당은 펀드 가입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옵티머스 지분의 9.8%를 가진 대주주입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 문서를 위조한 윤 모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하고, 국민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서 피한 것이 아닌가…"

금융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5년에 사모펀드와 관련된 규제들이 많이 완화됐죠. 그 뒤로 부실 또는 위법, 탈법, 불법 사모펀드를 둘러싼 행위들이 계속 발생하고…"

환매중단 사태가 터질 때까지 이상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옵티머스가 3년 넘는 기간 대국민 사기를 치는데 금융당국에서 전혀 적발하지 못한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금융위, 금감원이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결과론적으로는…"

이런 가운데 야당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을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13일 옵티머스 측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16일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는 연락을 받아 실무자에게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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