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BDA 문제부터 2차 핵실험까지
입력 2009-05-25 14:49  | 수정 2009-05-25 19:11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의 유일한 외환 창구였던 방코델타아시아, BDA 계좌를 동결했던 2005년부터 북핵 문제는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일지, 윤호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미관계가 눈에 띄게 틀어지기 시작한 건 2005년 제5차 6자회담부터였습니다.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BDA를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하고 계좌를 동결하자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고 6자회담은 공전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2006년 7월.

북한은 급기야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른바 '3차 핵위기'를 촉발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즉시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북한은 석 달 뒤인 10월 9일 '1차 핵실험'마저 강행합니다.


북미관계는 이때부터 사실상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즉시 대북 제재결의 1718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킵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 될 수 없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이 함께 나서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6자 회담은 결국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북핵 검증의정서를 마련하기 위해 2007년 제6차 6자회담 3차 수석대표회의가 열렸지만 이마저도 무위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오바마 정부의 등장으로 미국 대북정책이 급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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