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라임수사 지휘
입력 2020-10-23 15:33  | 수정 2020-10-30 15:36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가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발탁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3일 이같은 인사 발령을 단행하고, 남부지검에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와 대검·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검사장은 이날 인사 발령에 따라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남은 수사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의혹, 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 수사를 도맡게 됐다.
올해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된 이로,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TF' 부장 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 법무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말과 더불어 추 장관이 최근 행사한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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