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47살 A씨의 형 55살 이래진 씨는 "해경은 수사받아야 대상인 바 즉각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오늘(23일)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어제(22일) 해경의 중간 수사 발표에 대한 반박문을 내고 "해경은 마치 소설을 쓰듯이 추정해 (동생을)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선박의 가드레일이나 갑판 등은 늘 미끄러운 상태이고, 무궁화 10호(499t급)처럼 작은 선박은 파도에 늘 출렁거림이 있다"며 "휴대전화나 담배 등 개인 소지품이 몸에서 이탈할 때 본능적으로 잡으려는 행동 등을 배제하고 모든 상황을 추정으로만 단정 지은 것은 수사의 허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중요 증언과 선박 상황은 배제하고, 개인의 신상 공격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수사는 인격모독과 이중 살인 행위"라며 "정신적 공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또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무능한 해경이 수사하는 것보다는 검찰에 이첩해 수사해야 한다"며 "해경은 수사받아야 할 이해 충돌의 대상인 바, 즉각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