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몰라서? 일부러?…또 "서울 인구 3천200만 명" 언급한 트럼프
입력 2020-10-23 12:44  | 수정 2020-10-30 13: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자신의 대북 정책 성과 덕분에 북한과 전쟁을 막았다고 자찬하면서 서울 인구를 또다시 3천200만 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TV토론 도중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좋은 관계 덕분에 전쟁을 피했다고 재차 거론했습니다.

그는 "서울은 (북한에서) 25마일(40㎞) 떨어져 있고 3천200만 명이 산다"며 전쟁 시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를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0만 명으로 트럼프가 언급한 '3천200만 명'의 1/3 수준입니다.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까지 포함하더라도 2천600만 명에 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한 행사에서 "서울은 3천200만 명의 인구가 있고, 포화(砲火)의 바로 옆에 있다"며 "(전쟁이 났다면) 2천500만 명에서 3천만 명의 사람을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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