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잠정 중단…여론 추이 촉각
입력 2009-05-25 10:47  | 수정 2009-05-25 12:52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검찰은 오늘 오전 예정된 정례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박연차 관련 수사를 잠정 중단한 검찰은 여론 추이를 살피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질문 】
검찰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데, 침통한 분위기죠?

【 기자 】
여전히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대검찰청은 월요일에 하는 정례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모 기간에 과장급 이상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회의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그제 열었던 검사장급 이상 간부회의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열릴 예정입니다.

임 총장을 포함한 대검 주요 간부들은 주말 이틀간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 총장은 장례 절차와 추모 집회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장례 절차가 확정되면 임채진 총장이 직접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노 전 대통령 수사는 중단이 됐는데, 나머지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일단 노 전 대통령 관련 수사는 종결됐습니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과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노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다만,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연차 로비 의혹 수사는 철저히 해서 다음 달 중순 이전에는 매듭을 짓겠다는 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검찰은 우선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말쯤 청구할 계획입니다.

또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그동안 조사를 받았던 민주당 최철국 의원 등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간부들에 대한 수사도 다음 주부터는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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