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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후배 폭행 사건 후 일용직 근황 충격[종합]
입력 2020-10-23 09:21  | 수정 2020-10-23 10: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연기파 배우' 최철호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는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태조왕건', '대조영' 등 다수의 사극에서 굵직한 캐릭터로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던 최철호는 2010년 후배 폭행 논란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사건 당시 거짓 해명 논란이 대중의 분노에 불을 지폈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참회했으나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후 연기자 활동을 사실상 접은 최철호는 이후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나 망한 뒤 현재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거주하고 있었다.

최철호는 하루 170만 건의 물류가 처리되고 있는 물류센터에서 밤샘 작업을 마치고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현재 5평 남짓 원룸에서 물류센터 동료들과 4개월째 함께 살고 있었다.
최철호는 택배 하차일을 선택한 데 대해 "살아야 하니까 해야한다"고 했다. 최철호는 "(연기)일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10년 전 후배 폭행 사건을 거짓 해명했던 데 대해서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하면서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10년 전 폭행 논란이 퍼졌을 당시를 회상했다.
최철호는 "기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답했다. 그때가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이후 뒤늦게 모든 일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 그는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잘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앞으로의 앞날은 모른다. 내 본업이나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좋은 일이 있으면 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여전히 다수의 누리꾼들이 "자업자득" "다들 그러고 산다" "인과응보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 때나마 연기로 호평 받았던 배우의 충격적인 근황에 안타까움의 시선도 적지 않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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