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부하에 들이받힌 추 장관…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입력 2020-10-23 09:15  | 수정 2020-10-30 09:3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화 친구에 나온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라는 대사를 인용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으니 그만두는 게 좋겠다"며 23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막은 일,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한 사람을 전부 내친 일, 권언유착 사건 때 한 일 등이 다 드러났다"며 "정권에 공을 세울 만큼 세웠다. 족함을 알면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대검찰정 국정감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추 장관의 이야기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라면 (추 장관은) 부하 두 사람(윤석열 총장·박순철 남부지검장)에게 들이받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해 "민주당 갑질을 없앤다고 을(乙)지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가지고 검찰총장에게 갑질을 한다는 국감 결과가 밝혀졌다"며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일구이언, 표리부동, 궤변의 전형을 국민들께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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