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4명 등 전국 사망자 잇따라…독감 백신 공포 확산
입력 2020-10-22 19:31  | 수정 2020-10-22 19:42
【 앵커멘트 】
경남에서는 어제와 오늘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4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경북,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노인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어 독감 주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목욕탕입니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이곳에서 목욕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욕탕 관계자
- "들어올 때는 멀쩡하게 들어왔어요. 반신욕을 계속 했대요. 앉아 있는데 이상해서 119에 신고했죠."

당뇨가 있었던 이 남성은 사망 이틀 전, 인근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창원 진해구의 한 빌라에서도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혈압약을 복용했던 이 여성도 이틀 전 집 근처의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았습니다.

주사를 맞은 부위에 부종과 함께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도 70대 여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독감 주사를 맞은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전남 순천에 사는 80대 남성도 오늘 오전 갑자기 쓰러져 숨졌는데, 지난 19일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 인터뷰(☎) : 전남 순천시청 관계자
- "심장질환이 있었어요. 의사는 병사로 판단하고, 가족들은 백신 사고로 주장하고 있고요. 전남도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70, 80대의 사망이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독감 백신 공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김광연 VJ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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