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나라 학생, 27개국 글로벌 역량 평가 결과 509점…평균보다 35점 높아
입력 2020-10-22 18:00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 시민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진단한 글로벌 역량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평균 이상을 나타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에서 최초로 평가한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과 인지적 평가를 통해 측정했으며, OECD 37개 회원국을 포함한 총 79개국의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 설문에는 66개국, 인지적 평가에는 27개국이 각각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역량 관련 인지적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평균 509점을 얻어 참여국 평균(474점)보다 35점 높았다. 최고 5수준과 최저 1수준으로 구분되는 인지적 평가의 성취수준은 우리나라의 경우 3수준(24.7%)과 2수준(24.6%)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우리나라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518점으로 남학생(500점)보다 18점이 높았으며,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인지적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576점이었다. 캐나다(554점) 홍콩(542점) 스코틀랜드(534점) 대만(527점) 스페인(512점) 크로아티아(506점) 등이 전체 평균 보다 높았다. 다만 PISA는 글로벌 역량이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이기에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 점수만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 4개의 평가 지표 중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인정하기'에서 인지적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 49.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11%포인트 높았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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