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수출규제 완화 요청" 일본대사 "한국이 환경 마련해줬으면"
입력 2020-10-22 17:56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22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아침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일간 분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136조원에 달한다"며 "수출규제를 완화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정상 만남만으로 개선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한일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미타 대사는 "수출 규제 곤련 한일간 정책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올여름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제소를 하며 대화가 중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중단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논의도 중단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한국쪽에서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일본 입장이며 저의 기대"라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최근 성사된 한일 특별입국절차(비즈니스트랙)와 이에 따른 경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한일경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무역액이 100배로 느는등 윈윈 관계"라며 "이번 비즈니스트랙 도입이 한일 인적 왕래를 재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으며 대사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성, 풍산, 대한항공, 롯데건설, 한화솔루션, 현대차, SK하이닉스, 국민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기업 20곳도 참석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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