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빈손'으로 끝난 여야 원내대표 회동…특검·공수처 '노딜'
입력 2020-10-22 17:39  | 수정 2020-10-29 18:0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22일) 오후 전격 회동했지만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처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놓고 입장차만 확인한 뒤 돌아섰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과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 110명이 국회에 제출한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사건 특검 수용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특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로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특검법)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은 "(수사의) 속도가 생명인데 또 다시 시간을 끌어 범죄 혐의자들의 증거인멸과 도주와 같은 여러 상황 속에서 특검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사 인력도 대폭 증원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공수처법을 손질하겠다며 야당에 최후통첩한 것과 관련, 김 원내수석은 "날짜를 지켜 추천해줄 것을 아댱에 강력하게 요청했고 야당도 고민하는 듯 하다"며 "(추천한) 이후 여야가 낸 개정안을 병합심사해 공수처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수처와 특검을 맞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김 수석은 "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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