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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불펜서 대기” 치열한 순위싸움에 초강수 들고 나온 kt [MK현장]
입력 2020-10-22 17:27 
kt위즈 소형준이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불펜 대기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 신인왕을 예약해 둔 소형준(19)을 불펜에서 대기 시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오늘 소형준을 뒤에 붙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 나서면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다 생각이 있었다. 소형준은 유독 두산 상대로 잘 던졌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올해 두산전서 5경기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어차피 오늘 나가면 2일 쉰다”면서 롯데전 선발 투수는 배제성으로 낼 생각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니까 선발로 쓰긴 좀 애매해서 타이트하게 갈 수 있으니 소형준을 불펜 대기 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만약 오늘 소형준이 등판하지 않으면 롯데전에서 뒤에 붙일 수도 있다”며 승리를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다시 열이 올라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로하스는 고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두 경기 결장했다. 이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올 땐 정상 체온이었는데, 또 고열이 올라오고 있어 뒤에 쓰거나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 피로도가 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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