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어디서 삿대질입니까?"
입력 2020-10-22 16:52  | 수정 2020-10-22 20:18
【 앵커멘트 】
국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습니다.
지난 20일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감사보고서를 두고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월성1호기 언제 멈추느냐?'라는 말 한마디가 떨어지기 무섭게 산업부와 한수원은 충성경쟁이라도 하듯이 온갖 개입, 조작, 위법, 반칙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감사보고서에도 없는 대통령과 청와대를 언급하는 질의 자체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결국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사진행발언 제가 하고 있어요, 지금.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 의사진행 발언 내가 하고 있다니까,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 "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어디서 삿대질입니까? 삿대질이"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삿대질했어? 누가?"

위원장은 감사를 서둘러 중단합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 "오늘 오전 감사는 여기서 마치고 오후 2시에 감사를 계속하겠습니다. 감사중지를 선포합니다."

앞서 성윤모 장관은 자료 삭제와 관련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공무원들이 자료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월성 1호기를 다시 가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부분도 명확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 회피를 위해 자료를 삭제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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