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국비엔씨는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화장품 공동개발, 상용화 및 해외마케팅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 전문가위원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마 성분은 17개의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정도로 5000년 전부터 의약품, 산업용으로 지속적으로 사용 중인 성분이다. 헴프는 대마 성분 중 환각,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THC(Tetrahydrocannabinol,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이 0.3% 이하로 환각 성분이 거의 없는 품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의 종류의 건강식품, 화장품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의료용 대마 시장은 약 26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유셀파마는 작년 7월에 설립돼 헴프 추출 물질을 이용한 대사성질환(콜레스테롤, 비알콜성지방간, 당뇨 등)에 대한 천연물신약,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을 연구·개발 중인 업체다. 이미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통해 현재 콜레스테롤, 비알콜성 지방간에 뛰어난 효능을 확인해 내년 상반기 중 비임상실험을 마치고 하반기 임상실험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도 선정, 대마를 이용한 CBD(Cannabidiol, 칸나비디올) 추출·정제로 원료의약품 등급의 CBD생산 및 CBD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치매, 파킨슨, 통증 치료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셀파마는 건국대 신동욱교수팀과 대마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효능을 연구한 결과 항노화, 피부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 연내 특허출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진입과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헴프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대한 효능 검증 및 제형 연구를 완료한 후 안정성 테스트와 최종 제조공정을 통한 제품 상용화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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