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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선언’ 두산, 24일까지 3연전 투수 모두 대기 [MK현장]
입력 2020-10-22 16:27 
마지막 순위 씨움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가 운명의 3연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t위즈전을 앞두고 오늘은 내일 선발 최원준을 빼고 쉬는 투수가 없다”고 밝혔다.
21일까지 75승 4무 59패로 5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이지만, 3·4위 kt,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 2위 LG트윈스와는 1.5경기 차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날 kt전, 다음날(23일) 키움전이 중요하다. 순위 경쟁을 직접 펼치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선발로 기용했던 신예 김민규도 이날 상황에 따라 바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10월 들어 두산의 총력전 모드는 계속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하던대로 하겠다”면서 투수 쪽에서는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 (선발이 일찍 흔들리는 등) 상황이 이상하다 싶으면 빨리 승부를 보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홈인 잠실에서 열리는 3연전이 중요한만큼 2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는 투수 물량 공세를 펼치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다음날 선발과 던지고 나서 몸에 특별히 이상이 없으면 모두 나갈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유희관이 잔여 경기에서도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유희관은 9승 11패로, 1승만 더하면 8시즌 연속 10승 투수로 기록된다. 프로야구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이날 등판이 정규시즌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잘 던지면 길게 가고, 못 던지면 교체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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