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자재 반입…경찰-반대 주민 충돌 1명 다쳐
입력 2020-10-22 14:51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을 시도했다. 낡은 병영시설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자재와 장비를 반입시키기 위해서였다. 덤프트럭 등 31대에는 모래, 자갈을 비롯해 포크레인 등이 실렸다.
하지만 차량 등이 사드 기지로 진입을 하려하자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70여명은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경찰 해산 조치에 저항했다. 주민들은 "사드 가고 평화 온다", "공사 장비 반입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사드 뽑고 평화 심자'는 피켓도 들었다.
이에 경찰은 "불법행위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며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후 이날 낮 12시 20분께부터 주민 해산에 나섰다. 에 주민들은 완강히 맞섰지만 경찰은 700여명을 동원해 1시간 15분 만에 주민을 모두 끌어내고 격리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주민 1명이 다쳐 김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성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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