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후진` 모르는 차석용…LG생건, 62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
입력 2020-10-22 14:28  | 수정 2020-10-22 15:21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차석용의 매직'은 멈추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59분기 연속, 영업이익 62분기 연속 증가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계 불황에도 차석용호(號)는 계속해 '후진 없는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이 5.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317억원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 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갱신했다. 누계 영업이익 개선은 뷰티 사업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된 것의 영향을 받았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 4490억,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을 기록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 부문은 3분기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감각적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벨먼'은 활발한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샤프란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성장을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은 3분기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1%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인기에 히 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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