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가난한 부모는 있어도 가난한 아이들은 없어야"
입력 2020-10-22 13:43  | 수정 2020-10-29 14:07

지난달 인천의 한 빌라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형제 중 동생이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피기도 전에 져버린 꽃, 부디 편히 쉬시길"이라며 추모했다.
정 총리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가난한 부모는 있을지 몰라도 가난한 아이들은 없어야 한다"며 "국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어른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더 이상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만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아이들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다"며 "정부는 돌봄 공백과 아동 방임,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적극 찾아내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동 돌봄 관계자들이 나서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대행하고 신청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각 지역에서 부모가 반대해도 아이들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찬찬히 살피고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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