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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美 아카데미 간다
입력 2020-10-22 11: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남산의 부장들'이 오스카행에 오른다.
‘남산의 부장들'의 배급사 쇼박스는 22일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 분)을 암살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이 출연한다.
아카데미영화상은 1929년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외국어 영화상'을 '국제장편영화 부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편했다.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선정돼 출품이 가능한 가운데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남산의 부장들'을 출품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고 지금은 문화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올해 1월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4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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