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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타운 상권` 내 의류매장, 월평균 매출 고작…
입력 2020-10-22 10:57 
동대문 패션타운 전경 [사진 = 상가정보연구소]

국내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쇼핑하는 장소 2위일 정도로 북적이던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이 이미지 하락과 온라인 쇼핑몰 이용 증가 등의 여파로 침체 분위기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를 직격으로 맞으면서 얼어붙고 있다.
2002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은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이 혼재된 대형 상권이다. 31개의 대형 상가가 있으며 단일 지역 국내 최대 패션산업단지로도 알려져 있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동대문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8%로 서울의 평균 공실률 7.9% 대비 2.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 상권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 공실률 6.7%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을 찾는 이들은 적지 않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 분석결과, 8월 기준 동대문 패션타운 일평균 유동인구는 27만 6006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828만명의 유동인구가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을 찾는 셈이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매출은 인근 상권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 내 일반의류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8월 기준 502만원으로 상권이 속한 중구 일반의류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5275만원 대비 4773만원 낮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쇼핑몰 이용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의 분위기가 안 좋아지며 상권 내 대형몰 내부 공실은 증가하고 있고 이 여파로 인해 상권을 찾는 방문자 수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상권의 이미지 개선에 투자하고 수요자가 찾을만한 상권의 콘텐츠를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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