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년 "김봉현 2차 폭로, 검찰 타락상 보여줘…카르텔 강고하게 형성"
입력 2020-10-22 10:40  | 수정 2020-10-29 11:0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2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추가 옥중서신과 관련해 "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봉현 씨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의 타락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우리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만한 행동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어제(21일) 언론에 14쪽 분량의 2차 자필 입장문을 공개해 검찰 출신 변호사를 통해 접대한 현직 검사 3명이 모두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검사들'이라고 특정하고 2019년 12월 수원여객 사건 당시 영장 청구 무마를 위한 5000만 원 상당의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여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금품수수와 영장 발부 기각 청탁, 도주 당시 검찰 관계자의 권유와 조력 등 이 모든것들은 우리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만한 행위들"이라며 "특히 변호사가 술접대에 참석한 검사에 라임사건 수사팀 합류를 예측했고 실현된 건 전현직 특수부 검사들의 카르텔이 얼마나 강고하게 형성돼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부 특수부검사들의 부패비리가 얼마나 만연해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만의 권력을 구축해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있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들의 부패와 사익추구 행위를 엄벌해야 한다. 일부 정치 검사의 짜맞추기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거의 정치공작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야당 정치인 관련한 청탁 사실을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사도 진행되지 않는 반면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펀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수차례 얘기해도 5년이 넘은 사건인데 현재까지도 6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김씨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일부 검사의 수사가 여당을 표적 삼아 정치 공작 차원에서 기획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촉구하며 "검찰은 개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무소불위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검경수사조정 등 개혁 조치를 단행했지만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견제를 위한 제도 개혁은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면서 "진짜 검찰개혁의 출발은 수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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