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통령직 리얼리티쇼로 착각해"…오바마, 바이든 유세장에 등판
입력 2020-10-22 09:04  | 수정 2020-10-29 09:0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드라이브인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쇼처럼 다루고 있다"며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의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후보 지지 찬조 연설에서 "나는 (과거에)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번에) 대선에 출마한 두 사람과 앉았던 적이 있다. 그들은 무척 다르다"며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내 비전을 수용하거나 내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그가 대통령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데 관심을 보이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는 그 일을 수행하거나 자신과 지지자들 이외의 누구를 돕는 데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쇼처럼 다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투표(VOTE)'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유세장을 찾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일까지) 13일 남았다. 우리가 이 13일 동안 하는 일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중요할 것이다"라며 11월 3일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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