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전국 황사에 미세먼지…중국 경제 회복의 역설
입력 2020-10-22 06:59  | 수정 2020-10-22 07:49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와 오늘(22일) 오전에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중국의 경제회복으로 올 겨울 반갑지 않은 초미세먼지까지 찾아올 것 같습니다.
중국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걱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백령도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새벽 들어 중부지방부터 영향을 줘 수도권·대전·세종·충북 지역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오후엔 강원·호남·제주, 밤에는 영남 지역 공기가 탁해지겠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 중인 황사는 늦어도 내일 새벽엔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번 황사는 일시적이지만 올 겨울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봄철 불어온 동풍, 최장기간 장마 등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올해 초미세먼지 피해가 적었지만,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하는 등 경제 회복에 성공하면서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우정헌 /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 "앞으로 11월, 12월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아지면, 기상 현상이 우호적이지 않으면 초미세먼지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올 겨울 눈이 많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주지 않으면 맑았던 우리나라 하늘이 다시 잿빛으로 물들 수 있어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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