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국 부양책 협상 눈치 보기 장세 끝 하락 마감…다우 0.35%↓
입력 2020-10-22 06:2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하락마감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0포인트(0.28%) 떨어진 1만1484.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 협상의 양상에 주목하며 좁은 범위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도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것이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대선 전 협상 타결 조짐이 거의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장후반 지수는 하락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장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을 넘겨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도 48분간의 대화를 이어갔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도 계속 나오지만, 견해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최근 시장은 경기 부양책을 두고 정치권에서 나오는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말 전까지 48시간 동안 어떤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지 시장은 주시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코로나19 일간 감염자수와 입원자수도 계속 늘어나 봉쇄 조치를 강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도 고조됐다.
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가입자를 보고한 넷플릭스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깜짝 실적 호조를 나타낸 스냅은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 등의 실적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소폭 완만한 정도(slight to modest pace)로 성장했다며 전월보다 다소 후퇴한 경기 평가를 내놨다. 대선 전 제한적이고 미지근한 경제 성장을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3% 하락한 28.52를 기록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