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대구서도 독감백신 사망…기저질환이 원인?
입력 2020-10-21 19:31  | 수정 2020-10-21 19:43
【 앵커멘트 】
대구와 제주에서는 60~70대 남성 두 명이 독감 백신을 맞고 나서 숨졌습니다.
두 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70대 사망자는 어제 정오쯤 동구에 있는 한 동네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후 점심을 먹다 이상 증세가 나타나 1시간 30분 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1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매년 같은 의원에서 독감 접종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파킨슨병하고 만성폐쇄성 폐질환 또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2015년도 매년 맞았는데 해당 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고 이상반응이 없었던…."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대구시는 동일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인데요, 현재까지 경미한 통증 외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에 사는 60대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동네 의원에서 백신을 무료 접종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스스로 호흡이 곤란하다고 신고했고, 이틀이 지난 오늘 새벽 0시쯤 증세가 심해져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동 / 대구 방촌동
- "26일에 (독감백신)접종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조금 불안합니다. 그래서 지금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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