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려한 카메라가 나를 감싸면 입체영상 '뚝딱'
입력 2020-10-21 19:20  | 수정 2020-10-21 21:10
【 앵커멘트 】
비대면이 일상화된 요즘, 직접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게 가상현실, 증강현실 같은 첨단 기술 덕분인데요.
국내 기업들이 실감나는 영상을 제작해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분홍색 의상을 입은 안무가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카메라 시선이 360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또 다른 안무가가 등장합니다.

안무가가 자신의 춤을 멀리서 지켜보는 듯한 연출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리아킴 / 안무가
- "위아래로 스캔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보는 분들도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됩니다."

비밀은 106대의 카메라로 찍은 방대한 영상을 압축해 고화질의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기술에 있습니다.


기존에 한 달 넘게 걸린 작업도 이 스튜디오에선 일주일이면 완성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3D 홀로그램을 합성하면 가상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생생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수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투자가 활발한 중화권이 1차 공략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임국찬 / 스튜디오 기술감독
- "K팝의 화려한 퍼포먼스라든가 섬세한 동작까지도 홀로그램 기술로 담아내서 사용할 수가 있고요."

혼합현실 영상은 영화나 뮤직비디오는 물론 운동선수들의 훈련과 비대면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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