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독감 백신 관련 더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 질문1 】
이번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이제 9명으로 늘었습니다. 고령자가 대부분인거죠?
【 답변1 】
나이로 보면 10대가 1명, 50대와 60대가 각 1명, 70~80대가 4명입니다.
두 명은 유족이 백신과의 사망 관련성이 낮다며 신원공개를 거부해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파악된 인원 중 여성이 2명, 남성이 5명이고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5명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구 70대 남성의 경우, 접종 시점으로부터 이상 반응을 보이기까지 시간이 가장 짧았는데요.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의 다른 사망자들과 비교해 좀 더 많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전의 82세 남성과 서울 53세 여성은 기저 질환이 없었는데도 사망해 기저 질환과 사망 가능성을 연결시키기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9명 사망자 모두 매년 백신을 접종하거나 과거 접종 이력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 질문2 】
부검이나 원인 조사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닙니다만, 백신 자체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살펴봐야겠군요
【 답변2 】
네, 어제 설명드렸지만 백신으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 두 가지입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단백질 과민반응으로 호흡곤란, 쇼크 등이 일반적으로 접종 직후 나타나고요.
길랭바래 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일어나는 급성 마비 질환인데, 주로 생백신에서 많이 일어나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틀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두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2009년에 독감 백신 접종을 맞고 피해보상이 인정된 사례에서는 밀러 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요.
길랭바레 증후군의 아형으로, 눈 근육 마비, 운동능력 상실 등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올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망 사례들의 경우, 과민 반응이 나타나고 사망으로 이어지기까지 최소 12시간에서 42시간까지 시차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랭바래 증후군으로 보기엔 기간이 너무 짧았고요.
다만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조사한 6건 사례 중 2건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중곤 /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두 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분들에게서도 특이반응을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두 분은 급성기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금 들으셨지만, 백신의 독성물질 유무도 검토했지만, 같은 백신을 맞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상 증세가 없었던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배제됐습니다.
【 질문2-1 】
그럼 백신 자체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나요?
【 답변2-1 】
접종 당시에 개개인의 건강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요.
또 일각에서는 무료 백신이 3가에서 4가로 바뀐 것이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4가 백신의 경우 3가보다 항원이 하나 더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효능은 좋을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안 좋거나 고령층이 맞는다면, 그만큼 부작용도 더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미 4가 백신이 민간에서는 유료로 공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질문3 】
이번에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 회사, 종류가 무엇인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오늘 공개가 된거죠?
【 답변3 】
네 아직 조사 중인 두 사례를 빼곤 제조 회사, 번호 등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우려됐던 침전물이나 상온 노출 백신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보시면 제조 회사가 같은 경우는 있었습니다. 인천 17세 남성, 고창 70대 여성, 경기도 80대 남성이 모두 보령 테트라 백신을 맞긴 했지만 제조번호가 달랐고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가 2건, GC 녹십자 백신 2건도 종류는 같았지만 역시 번호가 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 종류가 모두 달랐다는 점을 이번 사망과 접종 간 관계성이 적다는 또 다른 근거로 삼은 것 같습니다.
【 질문4 】
일단 방역당국의 결론은 백신에 문제가 없고, 접종 사업도 연기 없이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고령층 사망이 많다 보니, 어르신이 접종을 앞두고 고민이 큰데 맞는 게 나은 건가요?
【 답변4 】
이미 시작된 불안을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안 맞는 것보단 맞는 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원석 /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약물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비교해봤을 때 명확하게 이득이 높은 것이 백신 그리고 인플루엔자 백신이거든요. 게다가 이 고위험군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그게 더 명확하고요. "
다만 지켜야 할 수칙 몇 가지를 당부했는데요.
몸이 안 좋은 상태라면 맞지 않기, 그리고 아낙플락시스 같은 쇼크 현상을 지켜보기 위해서 접종 뒤 바로 귀가하지 말고, 15분~30분 정도 의료기관에 머물라는 조언입니다.
또 접종 당일, 일상 생활을 아예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운동과 음주는 피해달라고 했습니다.
또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는 보호자가 직접 신고하거나 병의원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데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증상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진료비 등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쨌든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한다는 얘기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독감 백신 관련 더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 질문1 】
이번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이제 9명으로 늘었습니다. 고령자가 대부분인거죠?
【 답변1 】
나이로 보면 10대가 1명, 50대와 60대가 각 1명, 70~80대가 4명입니다.
두 명은 유족이 백신과의 사망 관련성이 낮다며 신원공개를 거부해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파악된 인원 중 여성이 2명, 남성이 5명이고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5명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구 70대 남성의 경우, 접종 시점으로부터 이상 반응을 보이기까지 시간이 가장 짧았는데요.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의 다른 사망자들과 비교해 좀 더 많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전의 82세 남성과 서울 53세 여성은 기저 질환이 없었는데도 사망해 기저 질환과 사망 가능성을 연결시키기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9명 사망자 모두 매년 백신을 접종하거나 과거 접종 이력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 질문2 】
부검이나 원인 조사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닙니다만, 백신 자체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살펴봐야겠군요
【 답변2 】
네, 어제 설명드렸지만 백신으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 두 가지입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단백질 과민반응으로 호흡곤란, 쇼크 등이 일반적으로 접종 직후 나타나고요.
길랭바래 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일어나는 급성 마비 질환인데, 주로 생백신에서 많이 일어나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틀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두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2009년에 독감 백신 접종을 맞고 피해보상이 인정된 사례에서는 밀러 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요.
길랭바레 증후군의 아형으로, 눈 근육 마비, 운동능력 상실 등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올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망 사례들의 경우, 과민 반응이 나타나고 사망으로 이어지기까지 최소 12시간에서 42시간까지 시차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랭바래 증후군으로 보기엔 기간이 너무 짧았고요.
다만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조사한 6건 사례 중 2건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중곤 /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두 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분들에게서도 특이반응을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두 분은 급성기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금 들으셨지만, 백신의 독성물질 유무도 검토했지만, 같은 백신을 맞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상 증세가 없었던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배제됐습니다.
【 질문2-1 】
그럼 백신 자체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나요?
【 답변2-1 】
접종 당시에 개개인의 건강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요.
또 일각에서는 무료 백신이 3가에서 4가로 바뀐 것이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4가 백신의 경우 3가보다 항원이 하나 더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효능은 좋을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안 좋거나 고령층이 맞는다면, 그만큼 부작용도 더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미 4가 백신이 민간에서는 유료로 공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질문3 】
이번에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 회사, 종류가 무엇인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오늘 공개가 된거죠?
【 답변3 】
네 아직 조사 중인 두 사례를 빼곤 제조 회사, 번호 등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우려됐던 침전물이나 상온 노출 백신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보시면 제조 회사가 같은 경우는 있었습니다. 인천 17세 남성, 고창 70대 여성, 경기도 80대 남성이 모두 보령 테트라 백신을 맞긴 했지만 제조번호가 달랐고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가 2건, GC 녹십자 백신 2건도 종류는 같았지만 역시 번호가 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 종류가 모두 달랐다는 점을 이번 사망과 접종 간 관계성이 적다는 또 다른 근거로 삼은 것 같습니다.
【 질문4 】
일단 방역당국의 결론은 백신에 문제가 없고, 접종 사업도 연기 없이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고령층 사망이 많다 보니, 어르신이 접종을 앞두고 고민이 큰데 맞는 게 나은 건가요?
【 답변4 】
이미 시작된 불안을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안 맞는 것보단 맞는 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원석 /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약물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비교해봤을 때 명확하게 이득이 높은 것이 백신 그리고 인플루엔자 백신이거든요. 게다가 이 고위험군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그게 더 명확하고요. "
다만 지켜야 할 수칙 몇 가지를 당부했는데요.
몸이 안 좋은 상태라면 맞지 않기, 그리고 아낙플락시스 같은 쇼크 현상을 지켜보기 위해서 접종 뒤 바로 귀가하지 말고, 15분~30분 정도 의료기관에 머물라는 조언입니다.
또 접종 당일, 일상 생활을 아예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운동과 음주는 피해달라고 했습니다.
또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는 보호자가 직접 신고하거나 병의원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데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증상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진료비 등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쨌든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한다는 얘기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