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사지해줄게"…미국서 판사가 딸 친구들 성추행 '징역 14년'
입력 2020-10-21 15:07  | 수정 2020-10-28 16:04

미국 판사가 자신이 재판을 주재하던 법정에서 법복 대신 죄수복을 입고 딸의 친구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AP 통신·NOLA닷컴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스 지방법원 판사였던 53살 제프 페릴루가 그제(19일) 올리언스 교구 형사법원에서 2017년 딸의 친구인 14~17세 소녀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16년 지방법원 판사로 선출된 그는 바로 다음 해 딸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등 유대감을 쌓으면서 그루밍(길들이기)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을 집에 초대해 마사지해준다면서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3건의 중범죄와 1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소녀 중 1명의 신고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피해 소녀 4명은 모두 법정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페릴루는 지난달 배심원들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고 사임할 때까지 판사직을 유지했습니다.

재판을 주재한 데니스 월드론 판사는 "굉장히 끔찍한 사건이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중형의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직 판사로서 모범이 되지는 못하고 직위를 이용해 어린 소녀들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한 후 범행을 저지른 대가라는 지적입니다.

검찰은 앞서 페릴루에게 선고형량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페릴루가 오렌지색 수의복을 입고 피의자 신분으로 선 법정은 그가 평소 재판을 주재했고 판사로 선출된 후 임명 선서를 했던 곳이었습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정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오늘 어린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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