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시신, 봉하마을로 출발
입력 2009-05-23 18:23  | 수정 2009-05-23 18:23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조금 전 부산대 병원을 떠나 봉하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20분 뒤인 6시 20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 질문 】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봉하마을로 출발했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조금 전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떠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호철 전 청와대 수석 등이 운구를 맡아 관을 차량에 실었고, 딸 정현씨 부부가 오열하며 이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유족과 참모진 등은 병원 측에서 제공한 2대의 버스와 그랜저 승용차 등에 나눠 타 운구차를 뒤따랐습니다.

빈소로 향하는 운구 행렬이 지나는 연도에는 노사모 회원과 지지자, 주민 등 2천여명이 나와 노 전 대통령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고, 상당수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 시신은 6시 2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봉하마을은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하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봉하마을 입구 진입 2km 전부터 출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기다리는 봉하마을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침통합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고, 농사일도 멈췄습니다.

현재, 봉하마을에서는 마을 공동 스피커를 통해 '진혼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사모 회원들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들었다며 격앙된 모습입니다.

취재진에게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언론과 검찰이 대통령을 죽였다며 책임을 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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