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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기선 제압...`대타` 최지만 스윙도 못해보고 교체 [WS1]
입력 2020-10-21 12:35 
다저스가 1차전을 가져갔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8-3으로 승리, 1승을 먼저 챙겼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2.6%였다. 최근 17차례 중 14차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몇 차례 예외가 있었는데 2017년 다저스가 그중 한 팀이었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5회말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키 벳츠와 코리 시거, 두 타자가 더블 스틸을 하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맥스 먼시의 야수선택,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를 끌어내렸다. 글래스노는 4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볼넷 8탈삼진 6실점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라이언 야브로도 불을 끄지 못했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다저스는 6회 올라온 조시 플레밍을 두들기며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벳츠의 솔로 홈런과 저스틴 터너, 먼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벳츠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 한 경기에서 홈런 2도루 2득점을 동시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7회초 찬스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것. 그러나 상대 벤치가 우완 딜런 플로로를 좌완 빅터 곤잘레스로 교체하자 다시 우타자 마이클 브로소로 교체됐다.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이날 경기가 끝났다.
탬파베이는 7회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 브로소가 우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냈기 때문. 여기에 5회 솔로 홈런을 때렸던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 8-3까지 따라왔다.
탬파베이에게는 마지막 반격의 기회였다. 그러나 마이크 주니노의 강한 타구가 곤잘레스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2루 주자 브로소가 귀루를 하지 못하며 병살타로 연결되며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9회에는 오스틴 메도우스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마지막 희망마저 꺾어버렸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 랭킹 2위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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